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블로그를 만든지 2년


 2년 전 오늘이다. 경상남도 통영에서 병원선을 탈 적에 Hubris님의 블로그에 감명받아서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다. 작년에도 같은 날 포스팅을 했다. '블로그를 만든지 1년'. 이제 2년이 되었다. 문득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처음으로 삼십대가 되었는데, 벌써 31살이 눈 앞에 보이는 듯하다. 나이를 먹는다고 삶의 고민들이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듀이의 철학이 그렇듯이,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주위 환경도 그러하다. 그리고 나의 고민도 조금씩 색깔을 바꾸면서 내 곁에 머물러 있다. 나의 해답도 마찬가지다. 늘 조금씩 변화한다. 삶의 해답이란 늘 임의적인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p.s : 아버지는 얼마 전에 흔들의자를 장만하셨다. 쓸데없이 방이 많아서 사진의 방은 책 방, 어떤 방은 아버지의 화실이 되었는데, 의지가 책 방과 잘 어울리긴 한다. 아버지는 흔들의자를 장만하는게 로망이라고 이따금 말씀하시곤 했다. 노년에 작은 꿈 하나를 이루셔서, 의자에 앉아 흔들흔들 기분을 내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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