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 생각해보니 절제와 인내에 대하여 새롭게 정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절제와 인내는 둘다 '참는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절제는 스스로 행하는 것이고, 인내는 타의로 행하는 것이다. 절제에 강하고 인내가 부족한 이는 보다 개인적인 직업에서 만족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인내에 강하고 절제가 부족한 이는 보다 조직적인 직업에서 만족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절제에 능한 이들이지만, 이를 지키는 것은 인내에 능한 이들의 몫일 수 있겠다.
안타깝게도 치과 병원은 절제를 기르기보다 인내만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배움의 효과는 그것이 '하고 싶은 것'일 때 배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인재들을 모아놓고 네거티브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러고보면, 병원만큼 잘못된 인센티브 구조 하에 교육을 시키는 조직도 드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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