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일 화요일

바나나케잌의 유혹

















1. 시대의 변화는 조용하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새 곁으로 다가와 우리를 깜짝 놀래키곤 한다. 하지만 한편, 누구나 시대를 껴안고 살아가기에 아주 쉽게 느낄 수 있기도 한다.
 서점의 베스트셀러는 이미 시대의 변화를 말하고 있었다. 경제서적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건 벌써 흔한 일이고 보다 통제된 금융, 고용률과 복지 및 후생이 주목받은 것도 서점에선 이미 꽤 된 일이다.

 정치권에서도 이제 이런 기사가 보수의 여왕 박근혜의 이름으로도 쓰여진다. 정치권이라도 반박자 차이일 뿐 결코 시대를 거스를 순 없다고 본다. 정치인은 결코 시대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여야할 것 없이 비슷한 토목정책을 들먹이며 경제성장을 부르짖던 과거 대선과 여야할 것 없이 고용과 복지, 상생을 부르짖을 차기 대선이 오버랩되면서 좀 재밌다.
 이렇게 보면 한나라당은 '경제성장'을 잘할 것이고 민주당은 '복지정책'을 잘할 것이라는 편견이 참 우스운데, 또 막상 나도 그런 사고방식에 무의식중에 많이 사로잡혀있다.

2. 오늘은 어머니 생신이다. 어린 시절에는 이런저런 귀여운 선물을 드렸던 기억이 있지만 최근에는 제대로 챙겨드린 적이 없었다. 올해는 예쁜 코트과 당근케잌을 사드렸다.
 나는 케잌을 무척 좋아한다. 나에게 케잌은 정말 달콤하고 기름져서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당근케잌을 먹고나니 어제 고민했던 바나나케잌이 떠오른다. 다음에는 저걸 주문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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